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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파워 브랜드 컴퍼니] 농심 '너구리'

친근한 CM송으로 매출 年 1000억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는 농심의 우동라면 '너구리'는 45억개, 1조3000억원의 판매기록을 올리고 있다.

농심 '너구리'는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여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너구리는 국내 최초의 우동라면이다. 또 농심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면제품들 중 최초로 발매 30주년을 기록한 최장수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 30년 동안 너구리의 판매개수는 45억개, 판매금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너구리의 특징인 얼큰한 해물맛의 우동국물과 일반 라면보다 두꺼운 면발은 종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이었다. 여기에 국내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맛과 영양을 함께 살렸고 푸짐한 건더기 스프를 추가했다.

너구리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교포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너구리는 출시 당시 두 달만에 매출 20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83년에는 15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우동라면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너구리는 최근 몇 년간 라면시장 시장점유율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라면판매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너구리 브랜드의 생명력을 유지해준 또 다른 비결은 광고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라는 카피와 '쫄깃쫄깃~ 오동통통~'의 CM송은 너구리 출시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유지됐다. 1982년 11월 너구리 TV광고가 처음 방송된 후부터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연예인과 재미있는 광고 컨셉이 조화를 이뤄 라면광고의 대명사로까지 불리게 됐다.



너구리 광고 모델을 거쳐간 연예인은 지금까지 20명에 이른다. 농심은 강부자에서부터 하희라, 이제니, 장나라, 최근의 백진희까지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세웠다.

박형록 농심 제품마케팅부문장은 "한해 수없이 출시되는 라면 신제품들 중 3년을 넘기는 비율이 10% 미만임을 감안하면 너구리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라면 브랜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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