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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상파DMB 단일권역으로

전국서 방송 동시에 본다<br>지역민방 "존립 위협" 반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구역이 단일권역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지역 지상파DMB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경상ㆍ전라ㆍ충청ㆍ강원ㆍ제주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똑같은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방송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수도권 지역 지상파DMB권역을 단일권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파DMB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한해 지난해 12월 이후 정식 서비스 중이며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사업자 3개와 YTNㆍ한국DMBㆍU1미디어 등 비지상파 사업자 3개가 총 7개 TV 채널과 13개 라디오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KBSㆍMBCㆍEBSㆍYTN 등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 네트워크 방송망을 갖춘 중앙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이들 방송사는 지역 지상파DMB 사업권역이 잘게 쪼개지면 지역별 투자 불균형이 야기돼 지상파DMB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지역민방 측은 이번 결정으로 방송의 지역성이 훼손되고 지역방송사의 존립이 위협받게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방송위는 사업자 구도와 채널 정책 등 지역 지상파DMB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을 올 상반기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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