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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건수 1년만에 플러스로

9월 작년보다 4% 늘어… 이혼은 58% 증가

지난 9월 결혼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하며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혼인 건수는 2만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늘어났다. 혼인 건수가 전년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10.1%) 이후 1년 만이다. 혼인 건수 증가율은 7월 -12.6%로 바닥을 친 후 8월(-2.1%) 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9월에는 플러스로 반전됐다. 이처럼 혼인이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호전에 따른 영향과 추석효과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결혼 건수도 함께 떨어졌는데 최근 들어서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9월에 있던 추석이 올해는 10월에 있어 9월 결혼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소폭 증가한 데 반해 9월 이혼은 전년동월비 무려 58.2% 증가한 1만6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크게 줄었던 이혼 건수가 올해는 기저효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6월만 해도 전년동월비 0%였던 이혼 증가율은 7월(24.2%) 급증했으며 8월(54.7%)과 9월에도 계속 늘었다. 9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900명(-4.7%) 감소했다. 2008년 2월 이후 19개월째 감소한 수치다. 10월 이동자 수는 7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000명(-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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