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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김승연 회장 집행유예<BR>중동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대형 M&A 등 급물살<BR>대규모 세계 불꽃축제 개최·사회공헌활동등도 박차

한화 '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김승연 회장 집행유예중동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대형 M&A 등 급물살대규모 세계 불꽃축제 개최·사회공헌활동등도 박차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 金회장 집유선고 배경은? 김승연 한화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처분을 받음에 따라 지난 5개월간 미뤄뒀던 ‘글로벌 한화’를 향한 행보를 다시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중동 석유화학 프로젝트(한화석유화학), 대규모 인수합병(M&Aㆍ㈜한화와 한화종합화학) 등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태 이후 장기간 책상 위에 방치해놓았던 각종 내외 현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해갈 전망이다. 다만 김 회장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일정 기간 건강을 회복한 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 탄력 붙는다=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집행유예로 경영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생긴 만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경영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한화석화가 추진하던 중동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석화가 중동에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세계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그동안은 김 회장의 부재를 이유로 합작 파트너사와의 프로젝트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한화종합화학 등이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대형 M&A도 김 회장의 복귀로 한층 급물살을 탈 것으로 분석된다. M&A 특성상 최고경영자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화그룹은 최종 의사 결정만을 남겨둔 채 계약서 서명을 미뤄왔다. 한화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의 복귀로 글로벌 경영과 해외시장에서의 M&A가 제대로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사 김 회장이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에도 의사 결정을 내려줄 수 있어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의 도약을 꿈꾼다=조직 관리 및 내부경영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도 빠른 속도로 정리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뉴 한화’ 이미지 구축 작업은 오는 10월9일 그룹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올해는 보다 큰 규모로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ㆍ미국ㆍ일본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불꽃놀이 축제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에는 북핵사태로 불꽃놀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불꽃놀이 축제를 통해 서울시민을 포함한 국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다가서기 위해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하기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측은 법원의 이번 판결 이후 하반기 그룹 공채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600여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인력 수혈이 필요한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채 규모를 늘린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9/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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