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40여년의 역사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40년 또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조봉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사진)은 11일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 세계로부터 존경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가고 있다"고 새해포부를 밝혔다.
그는"포스코는 지난 40여년 동안 철강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및 서구 유럽과 경쟁하며 발전해 왔다"며 "포스코가 40여년 동안 지키고 도전해온 정신은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타이틀이며 포스코인들의 정신속에는'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가치가 살아 숨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2012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지난 40년간의 포스코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창조해 나간다는 것이다. 조소장은"올해는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해"라며"이를 위해 발상의 전환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으로 수익성 향상, 월드 톱 기술 경쟁력 향상, 품질경쟁력 초격차 확대, 3 제로(Zero)운동 체질화, 미래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Smart)제철소 구현을 중기 실행전략 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경기 하락으로 수주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패러독스 경영 (Paradox Management) 실천을 통한 위기극복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올해 경영계획으로 정했다.
그는 "질 좋고, 양도 많이, 값 싸고, 다양한 제품을 돈 덜 들이고 생산하는 것"이라며 "혁신 아이디어 및 프로세스의 근원적인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2012년 5,000억원 이상 현금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나리오별 위기대응 계획수립으로 모든 케이스에서 고수익성 유지와 고부가가치 고급강 생산능력 확대로 주문부하 해소, 제조범위 확대 및 신제품개발 가속화로 판매가능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활동을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조 소장은"단순 중소기업 지원과 상호 협력 같은 동반성장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큰 틀 속에서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추구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는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통해 공생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해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연이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지며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했다. 지난 10월에는 2,600억원의 공생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협력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등을 더욱 공고히 했고 청년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창업생태계 차원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해 정부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대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조 소장은 "특히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협력 중소기업이 이해하기 쉽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했다"며 "활용도가 늦은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67개로 개편,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협력 중소기업의 프로그램 접근성과 활용도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소장은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올해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실제 포항제철소는 올초부터'2012 소통올림픽'을 개최한다. 조 소장은 "소통올림픽은 4조 2교대 근무제도 시행에 따라 늘어난 휴무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건강증진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분기별로 2~3개 종목에 대한 부서 예선을 거쳐 소장배 대회까지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소통올림픽은 서로 웃고 즐기며 어울릴 수 있는 자리로 직원들에게 호응이 크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조직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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