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는 9일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각각 80억원, 84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진테크는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SK하이닉스와 187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1ㆍ4분기 75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2ㆍ4분기에도 주력 장비인 저압력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이 450억원에 달하는 등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테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1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웨스트 전시에 참가할 계획”며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전시회인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46%(750원)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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