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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치약 브랜드 ‘페리오’는 지난 7월까지 평균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치약부문에서 완벽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81년 출시돼 무려 24년간이나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성장한 페리오는 이제 국내를 대표하는 치약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페리오는 지난 2003년까지 매년 16%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의 자리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마의 벽’이라 불리던 20%대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다. 마의 벽을 허문 전략은 바로 2003년 출시한 ‘3종 시리즈’. LG생활건강은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기 위해 지난 2002년 소비자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족용 치약 사용자층의 성향이 ▦구매하거나 사용할 때 즐거움 및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외관중시층 ▦입냄새 등에 신경을 쓰는 대인관계 중시층 ▦온 가족의 구강건강을 중시하는 온가족 사용층으로 점차 세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시장의 흐름을 읽은 LG생활건강은 기술개발을 거쳐 2003년 ‘페리오’를 모브랜드로 한 ‘1브랜드 3종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이제 막 영구치가 나오는 유소년층부터 잇몸이 약한 노년층까지 온 가족이 사용하는 치약이라는 개념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다중적인 효과를 노린 제품이었다. 실제 치약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도록 잇몸보호성분을 강화한 ‘검(Gum)케어’, 구취제거성분을 강화한 ‘브레쓰(Breath)케어’, 충치예방성분을 강화한 ‘캐비티(Cavity)케어’로 구성한 것이다.‘페리오 검 케어’는 비타민B6, E 등 복합비타민이 잇몸질환을 완화시켜 주고, 레몬계열 시트러스향이 양치할 때 상큼한 느낌을 준다. ‘페리오 브레쓰 케어’는 녹차추출물이 구취억제 효과를 내고, 허브향이 첨가되어 양치 후 상쾌하고 개운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페리오 캐비티 케어’는 자일리톨, 불소, 칼슘 등의 복합작용으로 충치예방효과를 강화했으며, 천연 민트향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1브랜드 3종 시리즈’출시 결과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한몫 했다. 탤런트 김희애 씨를 모델로 하는 TV 광고를 새로 제작해 집중 방송하는 한편 매달 견본제품 30만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빠른 제품회전율을 보이면서 월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2003년 5월 ‘마의 20% 벽’돌파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시린이 전문 예방치약 ‘페리오 센서티브’를 추가하는 등 고기능성 라인을 보강하고 있다. 어금니 세정력이 뛰어난 ‘페리오 어금니클리닉’칫솔, ‘페리오 가글’ 등이 그것으로 토털 구강관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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