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노년을 위해 투자 위험을 줄이려면 수익률과 비용, 상품 전환, 인출 등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해 투자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각종 금융상품 가운데 연금저축이 이 네 가지 요소를 가장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5일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후생활 준비 지침서 '100세 시대 행복 리포트' 1호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안전자산이나 위험자산 모두 수익률(금리), 비용(세금·수수료), 상품 전환 용이성, 인출(시기와 방식)을 기준으로 삼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공도윤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00세 시대 자산운용은 자산 축적을 방해하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최대한 줄여 투자자산을 확보하고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률과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 축적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더불어 인출 시에는 자산의 현금화가 용이하고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전환해 손실을 줄여야 하며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인출금액이나 횟수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이 네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겸비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연금저축이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금저축은 연금신탁과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을 총괄한 개념으로 이 상품들에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게 설계돼 있어 다른 상품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도 풍부하다.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의 5.5%를 과세하게 되며 불입 시에는 연 400만원까지 12%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연금저축은 다른 보험이나 펀드 상품과 달리 수수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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