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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광위 "대국민사과 계획없다"

"정책 감시 소홀 관련 책임져야할 일 없어"<br>우리당 지도부는 '국회 자성론' 제기 대조

사행성 게임관련 정책 실패에 대한 정치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국회 문화관광위는 정책 감시 소홀에 대해 특별히 사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문광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속 상임위원들의 의견 제시가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파문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등은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사행성 게임 규제완화 당시 국회 문광위원장을 맡았던 이미경 의원은 “박형준 의원을 중심으로 한 몇 가지 부적절한 내용들에 대해 문광위가 책임져야 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어 “모든 사정을 다 진상조사 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면서도 “도박성 게임 산업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제기한 다른 문광위원들의 명예가 실추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책임을 강조하며 자성론을 제기, 대조를 보였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총리께서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행성 게임에 관한한 국회가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원혜영 사무총장도 “최근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서 국회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서 “우리당 입장에서도 반성하고 그 책임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초기에는 열린우리당과 집권세력에 대한 게이트로 제기되었지만 사실상 한나라당발(發) 게이트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역공을 폈다.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국제디지털 문화축제’행사에 오락실 게임 개발업체 협회로부터 1억원을 지원 받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사행산업 대책위원회(위원장 정장선 의원) 산하에 이경숙 의원을 조사단장으로 한‘부산 디지털축제 협찬 및 해외 게임박람회 시찰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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