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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남자가 지갑 더 닫는다

롯데마트 7월 남녀 의류ㆍ잡화 매출 비교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이 여성용 제품보다는 남성용 제품 판매에 더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롯데마트가 남성용과 여성용 제품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의류ㆍ잡화 품목을 대상으로 매출을 조사한 결과 남성 제품의 경우 평균 20%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여성 제품 매출은 신장세를 유지하나 감소하더라도 감소폭이 미미했다.

7월 롯데마트의 남성용 구두 매출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8% 감소했고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20% 가량 줄었다. 남성 의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정장류는 20% 이상의 매출 하락세를 나타냈다.

‘찜통 더위’로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남성용 속옷류도 21.2% 줄어들었으며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새치용 염색약 매출마저 26.3% 감소하는 등 전방위적인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여성 구두 매출은 같은 기간 4.3% 가량 증가하며 소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여성 의류와 란제리 매출은 각각 2.2%,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화장품의 경우 여성들이 백화점보다 값이 싼 마트의 중저가 상품을 찾는 알뜰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성용 화장품은 12.8% 증가했으며 특히 마트에 입점한 중저가 브랜드숍 매출은 26.9%나 증가했다. 여성용 염색약 역시 고가제품 수요가 중저가로 옮겨가면서 마트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

남성 상품군 중 유일하게 여성용보다 판매가 양호한 제품은 생필품 성격의 양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낱개 양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감소세(-6.7%)를 띠었지만 여성용 스타킹류 판매 감소율(-16.2%)보다 양호했다. 특히 3족ㆍ5족 이상 묶음 양말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20%나 늘어났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여성 의류ㆍ잡화 매출은 경기에 비탄력적인 특성을 보이는데 비해 남성 제품 판매량은 일반적으로 불황에 직격탄을 맞는다”며 “남성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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