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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AI '고병원성' 판정] 경제에 미치는 파장

AI 청정국 지위 상실땐 가금류 수출 중단될듯


[익산 AI '고병원성' 판정] 경제에 미치는 파장 AI 청정국 지위 상실땐 가금류 수출 중단될듯수년간 공들인 對美 삼계탕 수출 무산 위기 이종배 기자 ljb@sed.co.kr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우리경제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발생한 지난 2003년 12월에는 AI 청정국 지위 상실에 따른 축산물 수출 감소와 성장률 하락 등 적잖은 홍역을 겪었다. 우선 이번 사태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AI 청정국 지위 상실에 따른 닭고기 등의 해외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2003년 12월 한국은 청정국에서 제외됐고, 2004년 10월에 가서야 다시 지위를 회복했다. 이 기간 동안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해외 수출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청정국 지위 상실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속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고병원성으로 밝혀져 지위 상실 등 불이익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주요 수입국들이 한국산 가금육에 대해 잇따라 수입금지에 나설 것이 뻔하다. 농림부가 수년간 공을 들인 대미 삼계탕 수출도 성사가 어렵게 됐다. 위생검역을 이유로 삼계탕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우리 정부는 수년간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으나 AI 발생으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성장동력 추락도 우려되는 대목. 2003년 12월 AI 발생 이후 성장률이 추락한 것이 단적인 예다.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2003년 4ㆍ4분기 2.8%에서 2004년 1ㆍ4분기 0.8%, 2ㆍ4분기 0.8%로 추락했다. 축산물 수출 감소와 관련 산업생산 활동 위축 등의 영향이 반영된 탓이다. 그렇지 않아도 민간연구소는 물론 정부 역시 내년 1ㆍ4분기 한국경제가 근래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AI라는 변수가 감안되지 않았다.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나게 된 셈이다. 입력시간 : 2006/11/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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