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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왜소 음경

간단한 수술로 '숨은 1인치' 늘려

항상 자신의 물건(?)이 작아 고민하는 남자가 있었다. 작다고 밤낮 투덜대는 마누라를 한 번 깜빡 죽여주는 것이 소원인 남자는 산에 가서 산신령에게 빌었다. 그러자 산신령이 나타나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빵’ 하면 물건이 커졌다가 다시 ‘빵빵’ 하면 원래 크기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둘러 집에 도착한 남자는 부인을 보자마자 요 깔고 누우라고 성화를 부렸다. 남자는 부인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빵’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엄청나게 큰 물건이 드러났다. 부인은 감격한 나머지 이렇게 말했다. “여보, 정말 빵빵 해졌네요.” 그 후 산신령의 도움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속으로 가슴이 뜨끔한 남성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의 남성들이 해당되지나 않을까. 남성 심벌의 크기를 Small, Medium, Oh! my god라고 나눈다고 하는데 사실 7㎝만 넘으면 성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여성의 성적 쾌감은 질 내부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외음부와 바깥쪽 1/3 부위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질은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크기와 관계없이 포용해 주는 아량도 갖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음경이 작다고 고민하는 경우 심하면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성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으로 발전하여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더구나 크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남성들 중에는 신체변형공포증(bady dysmorphophobia)이라는 정신과적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공중목욕탕은 물론 공중 화장실까지 기피하는 남성이라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기를 왜소하다고 느낀다. 특히 인터넷의 범람으로 포르노에 등장하는 서구 남성들의 우람한 심벌을 보는 순간 더욱 작고 초라해 진다. 하지만 성기는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서구인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들은 성기의 강직도(발기상태의 단단함)가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왜소 콤플렉스로 인해 성생활에 흥미를 잃고 파트너의 눈치를 보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의외로 심벌의 크기를 늘리고 굵기를 원하는 만큼 두텁게 하는 수술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숨어있는 1인치를 늘려주는 이 수술은 누구나 몸 속에 비축해두고 있는 현수인대를 절단하여 길이를 늘일 수 있다. 진피지방을 이식해 굵기도 조절할 수 있다. 더불어 귀두의 음경배부신경을 차단하는 조루까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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