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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선협상자 내년 1분기 최종확정

연내 복수 협상대상자 가려 검증작업 진행<br>이달중 정부 지분 56.9% 매각절차 결정<br>"매각방식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내년 1·4분기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복수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검토작업을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내년 1·4분기에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복수의 협상대상자를 추려 검증작업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매각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7~8개월가량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3~4월께 우리금융의 최종 인수자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위해 최대한 이달 안에 정부 지분 56.9%에 대한 매각 절차를 확정할 것"이라며 "우리금융 인수희망자들이 제시한 인수 방안들을 검토한 뒤 공적자금회수와 금융산업 발전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을 채택, 매각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들의 일정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달 중 위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 민영화 절차와 매각 방향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민영화 방안이 마련되면 다음달 초 매각을 위한 주간사를 선정하고 공식적인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단 우리금융 매각 방식을 특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매각 공고를 손질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민영화의 방안들을 좁힐 방침이다. 따라서 매각 공고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매각 작업이나 방침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러 제안을 받은 뒤 가장 유리한 방안을 내놓은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만약 정부 소유 지분을 일괄 매입하겠다는 제안이 없다면 지분 일부 매입안 가운데 인수 가격을 가장 높게 쓴 곳을 우선협상자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배지분 분할 매각 및 계열사 분리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을 각각 쪼개 팔든지, 한번에 매각하든지 방안이 정해지면 결정할 것"이라며 "지배지분 분할 매각 등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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