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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동서·GS홈쇼핑 등 중소형주가 딱이네

진로발효·실리콘웍스 등 눈길<br>TJ미디어 시가배당률 작년 6.3%나<br>지난 3년간 기록 따져본 뒤 투자를


배당주 투자의 시기가 무르익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소규모 투자로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알짜 배당주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여러 배당주 가운데'옥석'을 가리기란 그리 쉽지 않다. 고배당이 보장된 대형주 투자에 나서기에는 비용상 다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까닭에 남보다 한 발 앞선 스마트한 투자자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높은 배당 성향의 중소형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 내 종목들의 총 배당금액이 2009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라 앞으로 배당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239개사(12월 결산법인)의 총 배당금액은 4,061억원으로 2010년(3,860억원)과 비교해 5.21% 늘었다. 총 배당금액은 2009년(3,621억원)에 비해 2010년이 239억원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1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수백 억원 가량을 배당에 쏟은 대표적 코스닥 상장회사는 동서로 지난해 총 배당금액만 397억원에 달한다. 2009년 308억원과 2010년 353억원에 이어 지난 해 397억원을 배당에 쓰는 등 매년 수백 억 원을 배당에 쏟고 있다. 한 주당 배당금도 2009년 1,050원, 2010년 1,200원, 2011년 1,350원으로 3년 연속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GS홈쇼핑도 마찬가지로 지난 해 배당에 222억 원에 쓰는 등 3년 연속 189억~222억원 가량을 주주들과 나눴다. GS홈쇼핑의 한 주당 배당금액도 2009년 이후 지난 해까지 3,000원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코스닥시장 내 단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외에 진로발효와 실리콘웍스, 에스에프에이, CJ홈쇼핑, 진로발효, 피제이전자, 에이스침대 등이 지난 3년 간 배당에 100억 원 가량을 쏟거나 한 주당 배당금액이 높은 코스닥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현재 주가에 비해 배당 수준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에서는 TJ미디어가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TJ미디어의 지난 해 시가배당률은 6.3%로 3년 연속 5%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종목들의 경우 올해 실적 전망도 밝아 한층 높은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올해 매출액은 1조390억원으로 지난 해(9,216억원)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010억원을 기록, 전년(967억원)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J홈쇼핑도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4,780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늘고 영업이익 등은 전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리콘웍스의 경우도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70억원, 494억원으로 지난 해(3,015억 원, 250원)보다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서와 피제이전자 등 역시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장회사의 과거 배당 성향을 보면 올해 배당 수준을 알 수 있다"며 "연말 높은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과거 3년간의 기록을 면밀히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여기서 함께 반드시 봐야 할 부분은 올해 실적"이라며 "실적 전망이 좋거나 과거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곳 중 높은 배당 성향을 지닌 상장회사에 투자할 경우 연말 배당이란 뜻밖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는 더 줘요" 차등배당주 챙기볼까
지에스이, 최대주주 빼고 중간배당
주주가치 높이고 거래 활성화 노려


같은 물건을 사도 '특별 사은품'을 주는 상품이 따로 있듯이 배당에도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종목이 있다. 최대주주 보다 소액주주를 더 챙기는 차등배당주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기업들의 특징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까닭에 차등배당에 나서는 코스닥시장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8월6일 중간배당을 발표한 지에스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4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대상을 최대주주는 뺀 채 소액주주로만 한정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캐피탈도 지난 6월 최대주주에게는 20원의 배당을 하면서 소액 주주에게는 2배인 40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고, 바텍도 일반 주주에게 2배의 배당을 더 하기로 했다. 이외에 유아이디와 티피씨글로벌, 로만손 등도 올 초 차등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자기주식을 현금배당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지만 배당 대상에서 최대주주 등을 제외하거나 차등배당 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주식 거래량을 늘리는 목적으로 또 일각에서는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회사의 주인인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 5% 이상 보유 주주들이 차등배당 등에 합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배당 대상에서 최대주주 등을 제외하거나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금액을 배정하는 것은 주주 우선정책을 행동으로 옮기는 대표적 사례"라며 "여기에는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장기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회사 차원의 전략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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