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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디젤엔진 개발 가속화

유럽시장 겨냥 현대·기아차 내년 2개종 추가 출시<BR>GM대우·쌍용차는 2006년 생산 목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유럽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내년 하반기 새로운 디젤 모델 출시를 목표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ㆍ기아자동차는 현재 배기량별로 개발해 온 3종류의 디젤엔진에 2개종을 추가해 총 5개종의 디젤엔진을 개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진 내년 하반기부터 배기량 2,200cc급의 신형 디젤 엔진을 싼타페ㆍ쏘렌토에 장착, 수출할 계획이다. 이 엔진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유럽수출용 쏘나타에도 기존의 2,000cc급 디젤엔진 모델과 대체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ㆍ GM대우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생산 3사는 최근 환율하락 대책의 일환으로 디젤엔진 개발을 서둘러 달러 결재 비중을 줄이고 유럽 수출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세계 3위권의 자동차시장인 유럽은 배기량 2,500cc급 미만시장에서 디젤차량의 판매비중이 총 판매대수의 60%에 달하고 있어,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선 조기에 다양한 종류의 디젤엔진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클릭ㆍ라비타ㆍ아반떼ㆍ쎄라토ㆍ투싼에 장착되는 배기량 1,500cc, 2,000cc급의 D엔진(디젤엔진 프로젝트명)과 쏘렌토에 장착되는 2,500cc급의 A엔진, 테라칸에 들어가는 2,900cc급의 J3엔진 등 3종류의 디젤엔진을 개발 완료,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두차례에 나눠 싼타페에 들어갈 배기량 2,200cc급의 신형 디젤엔진과 2006년 초 국내 처음으로 3,000cc급 대형 디젤엔진을 출시할 계획이다. GM대우차도 내년 4월 디젤엔진 공장을 완공하고 오는 2006년 3월부터 연산 25만대 규모로 1,500cc와 2,000cc급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2006년 출시를 목표로 델파이와 공동으로 개발 완료한 디젤 커먼레일엔진(렉스턴에 장착 판매 중)을 기반으로 한 체어맨 후속의 대형승용차 W150(프로젝트명)에 장착할 디젤 엔진을 개발 중에 있다. 르노삼성차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SM3디젤 모델 출시를 위해 현재 1,500cc급 커먼레일 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6년 초 3,000cc급 디젤엔진이 출시하면 생산되는 전 차종을 가솔린과 디젤 모델로 동시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며 “수출지역 다변화는 물론 현재 해외판매 결제시 60%가 넘는 달러 결재 비중을 떨어뜨려 안정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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