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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발행 잇달아
입력2008-06-23 18:21:10
수정
2008.06.23 18:21:10
농협·SC제일은행·우리은행등 속속 발행성공·추진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해외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ㆍSC제일은행ㆍ우리은행 등이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 및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거나 발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 지난주 말 총 3억링깃(약 95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만기 구조는 3년(1억링깃)과 5년(2억링깃)이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가 5.3%로 달러화로 바꾼 뒤 적용되는 발행금리는 리보(Libor)에 2.0%포인트(200bp)를 얹은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발행 주간사를 맡았고 말레이시아 현지 은행들이 투자가로 참여했다.
SC제일은행도 오는 7월 중 5억링깃(약 1,600억원) 규모의 채권발행에 나선다. SC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35억링깃(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링깃화 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MTN프로그램이란 외화채권 발행시 구체적인 조달방법과 금액한도 등 구조를 짜놓는 것이다. SC제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후순위채 형태로 링깃화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30억링깃 MTN프로그램 중에서 10억링깃만 발행한 상태로 시장상황을 봐가며 추가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5월 5억3,000만링깃 규모의 채권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약 5억링깃 규모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ㆍ리먼브러더스ㆍHSBCㆍ바클레이스ㆍ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IB) 6곳을 발행 주간사로 선정했다. 채권 만기는 5년이며 발행시점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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