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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지급 배당금 2조2천억 '사상최대'
입력2006-03-07 13:23:02
수정
2006.03.07 13:23:02
외국인 6천700억원 수령-신한은행 배당성향 최고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국내은행들이 사상최대 금액인 2조2천억원의 배당금을 내놓고 `배당 잔치'를 벌인다.
금융감독원은 7일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17.3%로 전년의 17.5%에 비해 0.2%포인트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배당성향이 소폭 하락하는 것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위한 내부자금 유보를 위해 배당성향을 대폭 낮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배당액 규모는 전년의 1조4천억원에 비해 8천억원 늘어난 2조2천억원에 달하며 외국인들은 6천700억원의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 배당계획을 보면 신한은행의 배당성향이 55.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남은행 50.0%, 우리은행 41.8%로 이들 3개 은행이 40%를 넘는 수준을 보였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신한은행은 지주회사의 자금 소요를 맞춰주기 위해 배당을 많이 하며 우리은행과 경남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배당성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하나은행은 아예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민은행은 전년의30.4%에서 8.2%로, 전북은행 전년의 27.8%에서 12.7%로 배당성향을 대폭 낮췄다.
김 부원장은 "하나은행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지주사 설립 이후 3개월이내에 배당을 하게 되면 세금을 내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제주은행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조흥은행과 수협은 미처리결손금으로 배당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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