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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New Plan] 이영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입력2003-01-16 00:00:00
수정
2003.01.16 00:00:00
김민형 기자
이영숙(69)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협회의 숙원사업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운영해 여성경제인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겠다”며 “또 협회가 회원사간 사업제휴에 다리를 놓아 협회 내에서 사업 파트너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실 여경협은 수년 전부터 40여억원 규모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지난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독립건물 설립을 미루어왔다. 따라서 올해 2월부터 현재 협회가 위치한 삼성동 건물 12층에 시범적으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센터가 전문CEO 및 종업원 교육, 창업보육센터, 각종 민원상담 등을 담당해 여성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센터 기능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기업, 정부기관 등과 협력, 여성기업지원센터 재단법인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회원사간 네트워크를 구축, 생산자와 판매자를 연계해주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사실 협회는 현재 1,000여사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미미하고 회원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 회원사간 사업을 연계해주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올해는 업종별로 회원사들을 분류하고, 회사의 경영정보 수집에 주력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연계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서로 조건이 맞는 생산업체와 판매업체를 이어주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상호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올해 총 4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창업강좌, 창업자금지원, 경영연수, 해외진출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기업실태조사를 실시, 새 정부의 여성관련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로 취임 1년째인 이 회장은 여성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가사, 접대, 자금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여성경제활동에 대해 사회적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가 힘들다”면서 “하지만 여성 스스로가 가사노동 분배, 새로운 접대문화 창조, 공평한 자금정책수립 등에 주체적으로 나서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같은 맥락에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협회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듯 회원 스스로가 나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회활용을 당부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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