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득 낮을수록 암에 많이 걸리고 일찍 죽어"
입력2005-01-20 14:43:12
수정
2005.01.20 14:43:12
암환자 소득별 분석 결과…소득별 '암 불평등' 있어
소득이 낮을수록 암에 많이 걸리고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 이상이 소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철웅책임연구원은 지난 2001년 암에 걸린 환자를 소득별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층이 상위 20%층보다 암 발생율에서 남성은 1.65배,여성은 1.43배나 높았고, 암 진단후 3년 이내에 사망하는 조기 치명율에서도 각각 2.06배, 1.49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계층을 5개군으로 분류한 것이다.
암 종류별로는 남성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식도암(3.33배), 간암(2.34배),폐암(1.76배), 췌장암(1.4배), 위암(1.4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렸고, 저소득층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2.14배), 간암(1.99배), 폐암(1.8배) 등의 발병률이 훨씬높았다.
치명율에서도 소득 하위 20%층이 상위 20%층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저소득층 남성은 간암(2.32배), 위암(2.29배), 전립선암(2배) 환자의, 저소득층 여성은 유방암(2.13배), 간암(1.68배), 자궁경부암(1.63배) 환자 등의 조기 사망이 두드러졌다.
정부로부터 의료비 지원을 받는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췌장암과 결장암 등 일부 암을 제외한 암발생율에선 건보 소득최하위 계층보다 높으나 치명율에선 소득 최하위계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정부 지원이 암 치사율에 적잖은 영향을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득계층으로 본 연구 결과 암 발생율과 치명율에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불평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나 사회 각 부분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