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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에나인더스트리 대표, 미국 등 해외로 과감히 눈 돌려… 산업용 로봇시장 개척에 앞장

■ 대구 혁신도시 산단공 본사 '명예의 전당' 가보니


"명예의 전당에 소속된 기업으로써 앞으로는 직원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신철수(52·사진) 에나인더스트리 대표는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기업과 사회를 모두 위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손잡고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산업용 로봇 시장을 개척해서 산단공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990년에 설립된 에나인더스트리는 자동차 방진용 고무, 플라스틱 부품, 이그니션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설립 후 7~8년 동안은 뚜렷한 성장세를 거두지 못했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급성장을 거듭한 결과 현재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나인더스트리의 급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보다 과감한 R&D 투자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 창업 이래 아무리 어려워도 R&D 투자를 동종업계보다 최소 2~3% 이상 했다.



신 대표는 "90년대에 이미 자동차 부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아무리 진입하려 애써도 2, 3차 협력업체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과감히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 GM, 크라이슬러 등의 메인 고객사로 자리 잡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매출의 절반은 미국에서 거두고 있다.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국내 업체로는 예외적으로 미국 제조업체 본사들과 주력으로 거래하던 탓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협력업체와 금융기관들의 협조 아래 임금 삭감을 기꺼이 감수한 직원들과 한마음이 된 결과 위기를 겨우 극복할 수 있었다"며 "외부환경이 급변해도 이를 견뎌낼 수 있는 본질적인 경쟁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신 대표는 기업이 혼자서만 잘사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믿음 아래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미 대구대 소속 1,200개의 가족회사를 대표해 협회장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소재 대학들과 다양한 연구 과제 수행을 비롯해 직원 재교육, 지역 봉사활동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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