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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材를 잡아라] SK만의 프로그램은

'선더버드'서 글로벌인재 양성<br>임원 등 대상 미니 MBA 특화교육 15년째 운영<br>신입사원 현장교육 중시, 사회봉사활동 제도화도

‘사람이 곧 기업’인 SK그룹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글로벌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월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람이 곧 기업’인 SK그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들은 기업교육의 종합판으로 독특한 제도가 많다. 우선 글로벌 인재양성 과정인 ‘선더버드(thunderbird)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선더버드 프로그램은 임원과 부ㆍ차장 급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미니 MBA. 지난 90년부터 15여년 동안 운영중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되는 인력만 해도 임원급이 매년 15명 정도, 부ㆍ차장급이 25명 정도다. 인재양성과 관련한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을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발전, 강화시켜 자신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키워온 기업은 드물다. 특히 선더버드 프로그램은 경영지식은 물론 SK가 원하는 특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글로벌 전략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신입사원의 경우 철저하게 생생한 현장교육을 통해 육성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로 지속적인 변화를 앞장서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체험-토론’을 교육의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것. 이 같은 방침은 “초급 경영자의 출발점인 신입사원 연수과정부터 기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과 자질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또 올해는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공채를 통해 우수 인력을 채용했다. 이들도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SK의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공감하고 SK의 글로벌사업에 대한 포부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후문이다. 이와함께 SK의 신입사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것 중 하나가 자원봉사활동이다. SK임직원이라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사회적 기업인’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게 최고 경영진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부터 사회봉사활동을 제도화, 매년 초 신입사원 공통 연수과정에서 연수기간 중 하룻동안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K는 신입사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자원봉사활동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교육과 자원봉사활동 후기를 정리해 토론하도록 하는 사후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SKMG(SK Management Game)로 불리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도 SK만의 차별화된 연수제도다. 신입사원 각자가 CEO, CFO, CMO(최고 마케팅 담당자) 등이 돼 게임을 통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경영상의 주요 요소들을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30여 년을 거치면서 모의경영 기법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4년 SKMS를 개정하면서 SKMG 자체에도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등 SK 고유의 경영 철학적인 요소 등을 반영하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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