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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열차 56년만에 문산~판문역 운행
입력2007-12-11 18:15:42
수정
2007.12.11 18:15:42
개성공단 화물 수송비용 30% 절감
경의선 열차 56년만에 문산~판문역 운행
개성공단 화물 수송비용 30% 절감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남측 문산역과 북측 봉동역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나르는 경의선 열차가 11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남북 열차가 상시 운행을 재개한 것은 지난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후 56년 만이다.
이날 오전6시20분께 문산역을 출발한 화물열차는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도라산역과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오전8시40분께 북측 판문역에 도착했다. 오전11시에는 판문역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측 내각 책임참사 등 남북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장관은 "화물열차의 힘찬 기적소리는 냉전과 대결로 얼룩졌던 분단의 시대가 이 땅에서 막을 내리고 있음을 알리는 가슴 벅찬 외침"이라며 "남북철도 개통을 계기로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비롯한 남북 경협사업들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9시에 도라산역을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고 판문역에서는 오후2시에 출발, 남측으로 돌아온다.
열차 개통에 따라 철도 연결로 도로 수송보다 화물 수송시간이 줄고 경비가 덜 들어 개성공단이 활기를 띠는 등 걸음마 단계였던 남북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 화물을 철도로 수송하면 도로에 비해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서울~평양 철도 화물 운송으로 발전할 경우 현재 인천과 남포 간 해상운송을 통한 수송에 비해 경비가 6분의1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7/12/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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