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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0.25%p 인상] 채권금리 곤두박질

"인상분 이미 시장에 반영" 국고채 3년물 0.15%P↓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보기 드문 강세장(금리하락)을 연출했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한 당일 채권금리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이처럼 큰 폭으로 빠진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까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채권금리가 이달 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기준금리 인상분을 선반영한데다 "추가 금리인상을 예단하지 말라. 모든 것을 급하게 움직일 수는 없다"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3.32%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0.12%포인트, 0.11%포인트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며 "최근 채권금리가 금리인상 기대감에 빠르게 상승했지만 정작 금리인상이 단행되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견했던 일"이라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당분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방안의 강도에 따라 금리 움직임이 달라지겠지만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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