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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자유무역협정 추진
입력1999-09-15 00:00:00
수정
1999.09.15 00:00:00
또 생명공학·첨단소재·식품가공·임업·환경기술·통신 등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과학·기술대표단을 교환, 파견키로 했다.이와 함께 항공노선 확대와 수송력 증대를 통한 양국간 항공서비스 촉진방안에 대한 협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제니 시플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20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올해 양국 사이에 합의된 취업관광사증제도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결망과 전략적 동맹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양국 중소기업 관련기관이 공동의 영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시플리 총리는 『2006년으로 예정돼 있는 관세 완전철폐로 뉴질랜드 시장이 한국수입품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기업환경이 외국인투자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도 우호적으로 변했으므로 뉴질랜드 업계가 한국에 대한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돈 매케넌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형사사법공동조약」을 체결했으며 양국 정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마이클 하디 보이스 총독이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하고 야당인 노동당의 핼렌 클락 당수를 접견하는 것을 끝으로 뉴질랜드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웰링턴을 출발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도착했다.
金대통령은 17일 캔버라로 이동,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드니=김준수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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