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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노조 대선 기부금 내역 공개 대립첨예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최원정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한 기업들의 기부금 내역공개 문제를 놓고 기업과 노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노동자 단체인 노동총연맹-산별회의(AFL-CIO) 주도로 미국 노조는 지난해 부시 행정부가 도입한 `공개규정`을 앞세워 기업들이 대선후보에 기부한 정치자금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경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해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노조측이 정보 공개를 요구한 기업에는 세계 최대 보험 회사인 AIG를 비롯해 SBS 커뮤니케이션, 세이프웨이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대선에서 최소 20만달러를 모금하는 부시 `전사(Ranger)`로 임명돼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존 케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노조의 정보 공개 요구는 선거 자금 모금 규모가 기록적인 1억7,000만달러에 달한 부시 진영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AIG와 씨티그룹, 타임워너 등 20여개 기업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보 공개 면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상태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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