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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밀리오레 살리자"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동대문 밀리오레 살리자"
동대문 쇼핑 몰 밀리오레 상인들이 최근 30~50% 정도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난 극복을 위한 '상가 살리기'에 힘을 합치고 있다.
29일 동대문 밀리오레 상인들은 자신들이 조직한 관리단 운영협의회를 중심으로 우수상인 유치, 층별 매장 정리, 입점 과정의 투명화 등에 힘쓰고 있다.
동대문 밀리오레는 지난해 말 관리개발 회사인 성창 F&D와 결별한 뒤 상인들 자체적으로 상가 홍보와 관리를 해 나가고 있는 상태.
운영협의회는 우선 입점 과정에서 말썽을 빚어 왔던 프리미엄 요구를 근절하기 위해 상가 입ㆍ퇴점에 관련된 절차를 일체 전담하기로 했다. 또 프리미엄을 요구하거나 지불한 상인 모두 입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우수 상인 유치를 위해 능력 있고 경험이 많은 상인들에게 입점 신청을 받고 이들을 우선적으로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매출이 저조했던 지하 1층은 간담회 및 개별 면담을 거쳐 최근 미시 마담복, 임부복, 패션 골프 웨어 매장으로 컨셉을 바꿨다.
동대문 밀리오레의 한 관계자는 "분양주들의 입점률이 높아지면서 상인들 각각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가 더 어렵다" 며 "그러나 쇼핑 몰은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힘든 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상인들 모두가 한데 뭉쳐 상가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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