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는 계속 팔고, 휴대폰 관련주는 실적 전망 따라 움직이고, 계절적 요인이 부각되는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교육주는 사들이고…’ 코스닥 시장에서 꾸준히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특히 실적에 근거한 매매전략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주가가 일치한다며 정보기술(IT)주에 대한 매수 재개가 있을 때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외국인 순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1월 한달 동안 매도 공세를 벌인 뒤 이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들은 매도기간(11월5일~11월30일) 중 다음, NHN, CJ인터넷 등 인터넷주와 우영, 아모텍, 심텍, 파워로직스, 탑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 등 LCD 및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고 대신 유일전자, 코아로직, KH바텍, 인탑스, 엠텍비젼 등 휴대폰 관련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또 재매수기간(12월1일~12월10일) 중에는 여전히 인터넷주를 매도하고 대신 CJ홈쇼핑, LG홈쇼핑 등 홈쇼핑주, 레인콤, 코텍, 예당, 시사닷컴 등 계절적인 성수기로 진입하는 종목들을 매수했다. 휴대폰 관련주는 유일전자, 파워로직스, 코아로직 등으로 압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 같은 매매의 판단 잣대로 실적을 꼽았다. 인터넷주는 그동안 광고 외에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해 이익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이 매도의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이다. 또 휴대폰 관련주는 최근 들어 휴대폰 케이스와 키패드 제조업체 위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겨울에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교육주 등의 업황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외국인들이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컨설팅업체인 BIBR인랩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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