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연구원은 "덕산하이메탈이 올 유기재료 부문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SMD의 A3ㆍV1 라인이 연내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SMD가 2013년 수요에 대비해 A3라인을 증설하고 V1라인은 시장선점을 위해 앞서 램프업할 가능성이 충분해 올해 회사의 전망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덕산하이메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8.6%, 73.7% 증가한 1,294억원과 347억원을 기록했다. 또 회사측은 올해 유기재료 부문 매출에 대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800억원대를 전망해, 시장 컨센서스인 1,300억원대와는 큰 괴리를 보였다.
장 연구원은 "회사의 전망치를 일부 반영해도 올해 유기재료 부문 매출 전망을 전년대비 55% 증가한 1,0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5.8%, 32.6% 증가한 1,758억원과 459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SMD의 신규 A2P3 라인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2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신규 경쟁업체의 진입 가능성과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피할 수 없지만 SMD의 생산 캐파 증가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HTL 공급업체는 당분간 덕산하이메탈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