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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지분매각 입찰 유찰

가격조건 안맞아…1분기내 마무리 어려울듯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매각이 입찰이 유찰됐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28일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1ㆍ4분기중 마무리지으려던 지분매각 일정 역시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전은 21일 파워콤 민영화를 위한 지분 30%(4,500만주) 매각 입찰 결과 신청업체들이 제시한 매입조건이 예정가와 크게 차이가 나 유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워콤은 한전의 전력선을 이용한 기간통신사업망을 분리해 독립한 자회사다. 한전측은 "이번 유찰에 따른 추후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다"며 "조만간 재입찰 방법과 시기 등을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하나로통신ㆍ두루넷ㆍ신한맥쿼리금융자문 컨소시엄 1곳만 응찰했을뿐 당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털과 캐나다 연기금인 CDP는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유찰은 당초 예상대로 한전과 입찰업체들의 '금액'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며 "가격에 대한 견해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분매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2007년 7월 보유중인 파워컴 지분의 10.5%인 1,576만주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전략적 지분매각을 포함해 해외증시ㆍ코스닥등록매각 방식 등으로 잔여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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