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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로 찌개 끓인 엽기 태국인들
입력2003-09-25 00:00:00
수정
2003.09.25 00:00:00
김지성 기자
“대마초 잎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며 대마초를 키워 국에 넣어 함께 끓여 먹은 태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대마초를 직접 재배한 뒤 돼지고기 찌개 등을 끓여 먹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근로자 L(36)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 4월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 뒷산에 대마 8그루를 심고 8월부터 9월 사이 수 차례에 걸쳐 대마 잎을 따다 돼지고기 찌개, 닭고기 찌개, 국수 등에 넣어 함께 끓여먹은 혐의다.
경찰은 “대마초 잎을 국에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지고 몸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대마를 끓여 먹었다고 진술했다”며 “이들이 기숙사에 보관하고 있던 2개 박스 분량의 대마초 잎을 다른 동료들에게 판매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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