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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판지업체] 올 수익성 크게 개선 전망

지난 3년간 바닥세를 면치 못했던 백판지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한솔제지, 대한펄프, 세림제지, 신풍제지, 한창제지 등 백판지업체들의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15일 신한증권은 「바닥찍은 백판지산업」이라는 보고서에서 올들어 백판지업체들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단가인상이 지속되는 등 수익성 호전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판지단가의 경우 잇달은 설비확충으로 인한 공급과잉우려와 중국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해 5월 톤당 32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톤당 37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또 단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데 실적이 지난해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단기조달비용이 큰 대한펄프가 1,301원이나 증가, 지난해 1,600원에서 2,900원선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한솔제지는 809원의 상승효과가 발생, 3,24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업종대표주로서 증설이 완료되고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한솔PCS의 코스닥등록이 성사되면 2,000억원이상의 유가증권 매각차익이 기대된다. 올해 경상이익은 460억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신한증권은 추정했다. 대한펄프는 청주공장 증설완료에 따른 성장성과 의정부공장 매각시 400억원이상의 매각차익이 기대되며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55억원, 순이익은 34.4% 증가한 32억원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풍제지의 경우 매출호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억원과 10억원 흑자로 돌아서 3년만에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증권은 『백판지산업은 과거 펄프가격인상과 개별기업의 주가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였다』며 『최근 펄프가격 인상과 맞물려 백판지업체들의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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