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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론칭

가로수길 1호점의 외관. 1~3층은 쇼핑공간, 4층은 아트갤러리로 꾸며졌다.



“적당히 경쟁할 생각 없습니다. 무너진 한국 패션의 자존심을 지키고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들과 겨뤄 이길 때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김진면 패션사업 2부문장)

제일모직이 올봄 새롭게 선보이는 토종 SPA 브랜드‘에잇세컨즈(8seconds)’가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모직은 21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1호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중국 등을 포함한 국내외 50개 매장에서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국내 최초의 SPA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국내 패션시장을 잠식한 자라ㆍH&Mㆍ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와 맞서기 위해 제일모직이 준비한 야심작. 업체가 ‘전사적 역량을 걸고 단일 브랜드 론칭 사상 최대 투자를 진행했다’고 공공연히 밝힐 만큼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브랜드다.

총 3년 여 이상의 기획 기간을 거쳐 23일과 24일 각각 가로수길과 명동에서 대형 매장을 연다. 올 상반기에만 신촌ㆍ영등포ㆍ신도림 등 주요 부도심에 5개 매장을 오픈해 ‘세몰이’에 나선 후 론칭 첫 해인 올해 내에 10개 매장을 열어 매출 목표 6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이 안정화될 2015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 오는 2020년 국내외 300여 개 매장에서 1조5,000억 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김진면 제일모직 전무(패션사업 2부문장)는 “지난 3년 간 국내 패션 브랜드의 평균 신장률은 3.9%에 그친 반면 해외 SPA 브랜드의 신장세는 56%에 달하는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을 갖춘 국내 브랜드의 등장이 절실해졌다”며 “글로벌 SPA‘빅3’가 국내에서 3년 내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라 판단되는 만큼 5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신속 제작-제조사 유통-합리적 가격’으로 대변되는 SPA 브랜드 고유의 특징에 20~30대를 위한 ‘컨셉트 스토어’개념을 더해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서양인들과 다른 한국인 체형에 걸맞는 의류로 특화했으며 20만원이면 상ㆍ하의를 완벽하게 갖출 수 있는 등 가격대도 국내‘자라’의 70% 내외로 책정했다.

제품은 중국ㆍ인도네시아ㆍ미얀마ㆍ베트남 등 기존 70개 해외 협력업체를 통해 낮은 가격에 조달해 기존 국내 SPA 브랜드들의 숙제였던 ‘낮은 원가’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전무는“아직 매장과 물량이 적은 만큼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지만 선투자 개념으로 이익을 낮추고 추후 매출 확대를 통해 보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잇세컨즈는 남성복ㆍ여성복ㆍ청바지ㆍ이지웨어ㆍ액세서리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토탈 브랜드로 진열을 짰 가로수길 매장의 경우 아트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와 패션이 공존하는 지역랜드마크로 육성,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 전무는 “국내 패션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제일모직이 제대로 준비해 선보이는 첫 SPA 브랜드”라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범하는 만큼‘패션 한류’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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