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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국내 증시 영향은?

"외국인 매도전환" vs "추가상승 가능" 증권사 의견 엇갈려

美 금리인상, 국내 증시 영향은? "외국인 매도전환" vs "추가상승 가능" 증권사 의견 엇갈려 22일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대해 예견됐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이날 주가 하락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차원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 및 인상폭은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저금리기조 속에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한국의 특수성 때문이며 한국 증시의 나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조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니얼 유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 이사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고 있어 외국인이 한국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금리 상승과 대조적으로 한국 금리는 하락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설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세번째 금리인상을 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금리의 절대수준이 글로벌 자금 이동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세계 각국의 증시는 내부 사정에 따라 움직이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면서 “한국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09-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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