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미국 피보디 에너지사가 보유한 호주 윌키크리크 광구 매각에 대한 1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윌키크리크 탄광은 추정 매장량이 약 3억5,000만톤에 달하는 광산이다. 이 광산은 현재 연간 200만톤의 발전용 석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석탄은 브리즈번 항구를 통해 주로 한국과 일본ㆍ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피보디는 올 초 자문사 UBS를 선정해 자문사 실사를 끝내고 4월 말부터 이번 입찰을 추진해왔다. 시장에서는 이 석탄 광구의 매각 규모가 5억~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지금까지 LG상사가 진행한 석탄 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상사가 이번 입찰에 단독 입찰할지, 합작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윌키크리크 광구 매각 1차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참여 방식은 물론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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