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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업계정상 2연패
입력2001-06-05 00:00:00
수정
2001.06.05 00:00:00
2000사업연도 결산 동양등 5개사 흑자생보업계 2000 사업연도(200.4~2001.3) 결산에서 삼성, 동양, 동부 등 5개사가 흑자를 낸 반면 교보, 대한, 신한 등 6개사가 적자를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등 국내 11개 생보사들의 2000사업연도(2000.4~2001.3)결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이 2,471억원의 흑자를 내며 지난해에 이어 업계 정상을 굳게 지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예정이율 인하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해 안정성 높은 금융기관을 찾은 거액 예금이 집중돼 우선 보험부문의 수익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자산운용에서도 일찌감치 소액대출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확보, 투자손실을 만회한 것도 흑자 결산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동양생명은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결산에 성공했다. 이밖에 동부생명도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62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흥국, 영풍생명도 각각 67억, 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교보, 대한생명은 거액 적자로 2000사업연도 결산을 마감했으며 신한, 대신생명은 2년연속 흑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통합된 금호, SK 생명은 이번 결산에서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나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커 2,471억원의 적자로 이번 결산을 마감했다. 대한생명은 보험영업부문에서는 9,201억원의 수익을 냈으나 순자산부족액 1조5,000억원에 따른 이자손실과 대우채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2,8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ㆍSK생명은 각각 500억원대의 적자가 났으나 유상증자와 후순위차입을 실시, 지급여력비율 등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금호생명은 지난해 동아생명과의 통합 작업을 일찌감치 마무리 짓고 영업에 주력,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나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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