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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시설자금 신규 보증실적 '기보 늘고' '신보 줄어'

올들어기보168% 증가2,282억… 신보9% 감소4,440억<br>중소기업 지원책'혁신형' 위주 재편 영향


올 1~4월 중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신규 시설자금 대출보증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배 늘어난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보와 신보에 따르면, 올 1~4월 중 기보의 시설자금 신규보증액은 2,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1억원)보다 168% 늘어났다. 반면 신보의 시설자금 신규보증액은 1년 사이 4,884억원에서 4,44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벤처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업무를 주로 기술보증기금이 맡게 되면서 일어났다.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일반 기업에 비해 업력은 짧고 담보여력도 부족하지만 시설투자에 적극적인 데다, 기보가 회사채담보부증권(P-CBO)의 부실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영업 강화에 나선 것도 원인이다. 신보와 기보는 공장을 짓거나 설비를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시설자금 대출보증을 서준 뒤, 건축허가ㆍ사용승인이 나오거나 설비가 들어온 뒤 은행에서 담보를 설정하면 보증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한다. 기보 관계자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설자금에 대한 특례보증을 올 연말까지 1년간 연장했는데 벤처ㆍ이노비즈(INNO-BIZㆍ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 기술혁신기업들이 집중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며 “기보 입장에서도 운전자금보다 시설자금 대출보증의 리스크가 낮고, 실적을 올리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보는 올 1~4월 중 7,134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보증을 서줬으며, 이 중 벤처ㆍ이노비즈 등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이 94.8%(6,766억원)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71억원)보다 70.4% 증가한 것이다. 이 중 기술평가를 거쳐 지원한 보증액은 4,4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621억원보다 1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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