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옮긴다

부산 자갈치시장 옮긴다

내달 사상최대규모 이사

부산지역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자갈치시장이 다음달 재래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이사를 한다.

자갈치시장의 이사는 기존 건물을 헐고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새건물을 짓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때문이다.

3층짜리 기존 건물은 지난 69년 7월 완공돼 85년 한차례 화재를 겪으면서 너무 낡고 시장을 가로지르는 폭 10~12ｍ 도로도 노점때문에 확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모두 4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물을 신축하고 도로 폭도 20ｍ로 넓히기로 했다. 이 같은 현대화사업은 지난 97년부터 조금씩 진행돼 오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인데 이 때문에 상인들은 인근 임시시장으로 모두 이사해야 한다.

노점상을 제외하고 자갈치시장 건물 안에만 모두 1,500여명의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이번 이사는 일제시대 자갈치시장이 생긴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흥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