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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 추구한 제 인생에 자부심"

80회 생일 맞아 전기 출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위인’이라는 한 단어가 지금 저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습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 위인으로 불릴 만한 역경이나 시련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80회 생일잔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인생 80년이 지금 이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작가 조정래씨의 위인전 시리즈 ‘박태준 전기’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 이날 팔순잔치에는 정ㆍ관계와 경제계 인사,포스코 관계자, 가족ㆍ친지 등 400명가량이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은 또 “근대화의 두 축은 산업화와 민주화인데 우리는 마침내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며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 일을 주도해왔던 근대화 세대들은 ‘근대화 세대’라는 명명을 훈장과 같은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 세상을 떠나 50년, 100년이 지난 후 박태준의 인생이 20세기에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그 미래를 떠올려보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인간적인 실수가 분명히 있었지만 세계 일류를 추구하며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투철하게 해왔다는 것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철강왕’의 강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 말미에 “‘박태준 전기’에는 ‘끝까지 바르게 완주해야 한다’는 (작가)의 ‘협박’이 들어 있다”고 말해 내빈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박태준 전기’의 작가 조정래씨는 이날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1,000달러 수준에서 빠른 시간 안에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된 원인을 찾던 중 포항제철과 박태준 명예회장을 알게 됐다”고 전기 집필의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또 “취재를 하면서, 글을 쓰면서, 교정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을까’ 세 번 감동했다”며 “이제 출간된 책을 읽으면서 4번째 감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규 전 국회의장은 “만약 박 명예회장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면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15년’은 우리에게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부 전기 출판 기념회와 2부 80회 생일 축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 중간에는 박 명예회장의 군인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이 영상으로 펼쳐져 그의 인생 역경을 보여줬으며 생일 축하 때는 박 명예회장 손자들의 축가 무대까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해 생일을 축하했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도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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