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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브랜드 컴퍼니] 동국제강

71년 국내 최초로 후판 출시


“고급화ㆍ차별화를 통해 동국제강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이처럼 브랜드 가치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지난 53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자부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철강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방식을 통해 철근 등 봉형강류 제품을 생산했으며 지난 71년 후판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를 선도한 기업 중 하나이다. 동국제강은 자사 제품들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고급화와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후판부문에 ‘워크롤 시프트 시스템’과 같은 신개념 압연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TMCP강과 같은 차세대 조선용 후판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충남 당진에 연산 1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고급 후판공장을 짓는다는 계획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철근 제품의 경우 지난해 ‘메가블랙바(Mega Black Bar)’와 같은 브랜드를 통해 대구경 고장력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가블랙바는 제품 양쪽 끝 면에 검정색을 칠해 다른 제품과 구분한다는 점에 착안해 붙인 이름이다. 형강 제품도 H400제품 생산 등을 통해 고급화에 나섰다. 초대형 선박과 건축물에 적합한 새로운 신소재 시장을 선점해 고유영역을 구축한다는 전략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혁신을 통해 구매, 생산, 출하 등 모든 회사의 자원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주문생산 체제가 필요한 철강사로서는 획기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경영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년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상시혁신 체제를 갖추고 후판 등 제품의 납기와 재고를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모든 제품에 실명제를 도입, 책임 생산과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고객불만 사항을 적시에 반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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