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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대한투자신탁 지분처리 부심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임석훈 기자
한빛은행이 대한투자신탁 지분 처리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상업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대한투신 지분이 은행법상 자회사 편입요건인 15%를 훨씬 넘고 있어 나머지 지분을 어떻게든 팔아야되기 때문이다.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은행입장에서 대형 투신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어쩐히 껄끄러워 지분을 낮추고 싶은 것이다.
현재 한빛은행이 가지고 있는 대한투신 지분은 18.9%(756만주)로 15%(600만주)를 맞추려면 3.9%, 주수로는 156만주를 줄여야 할 입장이다.
합병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대한투신 지분율은 각각 9.90%, 9.40%로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은행권 구조조정과정에서 합병하자 얼떨결에 19.4%를 가진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한빛은행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후 대한투신과 일부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며 지분줄이기에 나섰다. 그 결과 겨우 0.5%(20만주) 가량을 낮출수 있었다. 명동 사채시장이나 금융기관을 찾아다녔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활황으로 대한투신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자본잠식 상태여서 적극적으로 사겠다는 매수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빛은행은 대한투신 주식을 주당 5,000원에 사겠다는 원매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언제라도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만약 리젠트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잘 진행되거나 코스닥등록이 이루어질 경우 대한투신 지분을 원하는 가격이나 더 높은 값에 넘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빛은행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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