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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무산에 관련주 급락

제4이동통신 사업체 설립을 추진했던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이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디브이에스, 제이콤은 일제히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씨모텍은 14.62% 떨어지며 KMI 주요주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장 초반만 해도 KMI가 방통위 심사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스템싸이언스가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 모두 급등세를 펼쳤지만 이내 사업권 획득이 어렵다는 소문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심사 탈락이 확정되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KMI가 앞으로도 사업 허가를 위해 도전할 가능성은 있지만 두 차례에 걸쳐 실패한 만큼 성공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KMI의 방통위 심사 탈락 소식에 SK텔레콤은 3.17% 오른 16만2,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평소 주가 변동폭이 매우 적었던 것을 고려할 때 급등한 셈이다. 이는 새로운 통신사업자 진출이 좌절돼 기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요금 인하 경쟁도 당분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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