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1급 인사 내용을 보면 4명 중 2명이 27회다. 주형환(51)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이 차관보에 내정됐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규옥(51)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에는 이석준(53)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녹색성장기획단장에는 유복환(53) 정책조정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 중 김규옥 실장과 유복환 단장이 27회다. 주형환 차관보와 이석준 신임 실장이 26회이지만 이번 인사의 포인트는 27회 두 명에게 쏠려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27회 출신 중 처음으로 1급 승진자가 나왔다. 청와대 국정과제1비서관으로 임명된 최원목(52) 재정부 재정협력관이 당사자인데 사실상 차관급와 1급의 중간이라는 점에서 발탁인사라 할 수 있다.
27회 출신은 이미 국세청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전환 부산청장, 김은호 기획조정관과 김덕중 징세법무국장,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 송광조 감사관 등이 모두 27회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이미 1급이 탄생했다.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 정만기 기획조정실장 등이 모두 1급으로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서도 정지원 기획조정관 등이 27회로 1급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청와대에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가 있는 윤종원 비서관은 27회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인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