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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천227억원…30.1%↓

매출 6조1천억원… 0.6%↓, 순이익 5천98억원… 14.4%↑

현대차가 올 1분기 수출 호조로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3천억원대의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체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보다 10.2% 늘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6조1천703억원을 기록, 작년 동비 대비 0.6%,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8.2% 각각 감소했다. 또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0.1% 감소한 3천227억원에 머물면서 지난해 4분기 3천43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3천억원대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경상이익은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건전화 및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작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6천640억원, 순이익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5천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높은 원자재 가격과 원화강세, 지속적인 내수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해있지만 해외 생산과 판매시장의 다변화, 원가절감 노력, 활발한 신차 투입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2분기는 미국공장의 본격적인 생산 가동과 그랜저 등 신차종 투입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또 현지생산을 통한 환위험 축소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RV급 수요 축소로 1분기에 11만9천81대의 내수판매량을 올려 작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반면 수출은 투싼과 NF쏘나타의 판매 호조와 해외 개척활동 등에 따라 작년 동기대비 19.8% 많은 28만1천699대를 기록, 전체 판매대수가 40만7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했다. 해외 지역별 판매 실적은 미국이 쏘나타와 그랜저XG, 투싼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지속적인 판매호조로 작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유럽 9만대(4.5%↑), 인도 6만대(16.8%) 등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9% 늘어난 5만6천대를 판매하면서시장점유율 9.8%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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