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가 미국의 중국 전자차트(EMR)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비케어는 19일 중국 EMR 시장 진출을 위해 베이징 현지법인(UBcare S&T)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중국법인은 유비케어의 100% 단독투자법인으로 연구ㆍ개발과 마케팅, 영업 등을 담당한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국내 1위 EMR 프로그램인 ‘의사랑’을 기반으로 한 중국병원용 EMR 프로그램인 ‘이쯔롱(醫之龍)’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케어는 이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기초진료를 수행하는 90만개의 의료기관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비케어는 2015년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비케어는 지난 2000년 ‘이쯔롱’을 개발,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중국법인은 설립은 두번째 시도다. 유비케어측은“국가적 사업으로 의료정보화를 추진하는 중국시장에 가장 적합한 EMR 제품인 ‘이쯔롱’과 현지 영업네트워크를 보유한 임직원들과 함께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비케어는 지난 달 미국 EMR업체인 플래티넘MD) 지분 40%를 취득했다. 투자금액은 40억원이다.
미국 EMR 시장이 중국 시장보다 크기 때문에 2015년께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각각 100억원만 달성해도 해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유비케어의 작년 매출액은 568억원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기반이 갖춰지면 비약적인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유비케어는 이날 전날 보다 3.95%(110원) 오른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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