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이기우 중진공 이사장 "고용창출 기업·녹색분야에 중점 지원" "인력 전문화 통해 정책자금 효과 높일것" 부산=이유미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일 찾은 부산 녹산공단내 국내 최대의 풍력부품업체인 태웅 공장. 내년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회사 직원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태웅이 매출 1조원대의 중견기업을 꿈꾸게 된 것은 위기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중진공은 IMF사태로 한때 부도위기에 몰렸던 태웅에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해주고 기술 컨설팅과 외국인 투자파트너까지 알선하며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태웅의 인근에 자리잡은 가스용밸브 생산업체인 영도산업도 중진공으로부터 약 6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가파른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제조공정 합리화를 위한 컨설팅을 통해 매출이익이 68.3% 향상되며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진공이 제2ㆍ제3의 태웅과 영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창조적 맞춤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이기우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2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기업체들의 산업시찰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자금융자, 기업진단과 기술지원, 수출마케팅ㆍ국제협력, 인재양성의 4대 사업군간 맞춤지원을 확대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지원 인력의 전문화를 통해 지원 사업의 효과도 동시에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임기 2년을 넘긴 이 이사장은 임기 후반부에 해당되는 올 하반기 이후 정책자금 지원 목표를 '녹색ㆍ신성장동력분야 지원 강화, 창업과 취업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 확대, 민간과 차별화된 정책 목적성과 효과성 제고'로 설정했다. 이 이사장은 "정책자금 융자 시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우대지원과 녹색ㆍ신성장동력분야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 실물 경기 안정화와 세계경제의 회복전망 등에 따라 올 초 수립된'2010년 하반기정책자금 운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 하반기 중 '생명공학 및 바이오분야'에 대한 정책자금 평가모형을 개발해 신성장 산업에 대한 평가체계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고, 지역밀착형 수출마케팅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바이오나 LED 등 저탄소 녹색분야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단계별로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글로벌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하반기 지원 정책이 '성장'에 중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북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안전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대북 투자 모기업과 대북 교역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기존 지원자금의 원금 상환은 1년 6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이후 창조적 맞춤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지원 인력의 전문화 역시 이 이사장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기업평가진단사 양성과정'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전직원의 컨설턴트화를 추진"하겠다며 "회사 경영에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새로운 IT기기 활용 역시 적극 도입해 업무의 연속성 및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6월 부임한 이 이사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년 대비 85.7%가 증가한 5조8,554억원을 5만9,968개 업체에 긴급 지원한바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지난해 전체 정책자금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하고 2009년도 원금상환 도래분 중 4,079개사 2,733억원에 대해 상환기한을 연장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조기 경영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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