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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여행경비 지출 작년의 2배
입력1999-04-13 00:00:00
수정
1999.04.13 00:00:00
권홍우 기자
올들어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으로 쓴 돈이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초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1∼2월 해외여행 경비로 나간 돈은 5억3,87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2억6,490만달러보다 103%나 증가했다.
해외여행 경비 가운데 유학 및 연수 비용도 올 두달간 1억2,240만달러에 달해작년 동기 9,810만달러보다 24.8% 늘어났다.
이처럼 해외경비가 급증한 것은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해외에서의 1인당 씀씀이도 커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중 출국자 수는 62만2,800명으로 작년의 41만7,800명보다 20만명이상 증가했으며 1인당 해외경비도 634달러에서 865달러로 헤퍼졌다.
한은은 이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된다면 한달 평균 2억달러대에 머물던 해외여행경비가 여름휴가철인 7∼8월에는 4억∼5억달러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경비로 쓴 돈은 작년 동기 7억8,510만달러에서 9억1,580만달러로 16.6%, 1인당 지출은 1,325달러에서 1,341달러로 1.2%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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