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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신도시 오피스텔 노려라
입력1997-02-21 00:00:00
수정
1997.02.21 00:00:00
이은우 기자
◎수도권 상반기내 30여동 30여만평 쏟아져/새 업무중심지역 부상 임대수요 많을듯/주거용·전용률 낮은 주상복합은 피해야최근 오피스텔이 부동산 재테크상품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 일부 지역의 오피스텔이 공급초기 분양을 끝내면서 오피스텔 건립붐이 일었고 이같은 현상은 일산, 분당 등 신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올 상반기에만 서울과 수도권신도시에서 30여개동, 연면적 30만평에 이르는 오피스텔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건설, 한라건설, 거평 등이 서울 서초·강남·송파구 등에서 연건평 5천∼1만2천여평 규모의 오피스텔을 잇달아 공급한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적었던 여의도에서 두산, 대우 등 4곳 이상의 오피스텔이 공급되며 일산 호수공원 일대와 분당 야탑·초림역 등에도 대규모 오피스텔이 잇달아 들어선다.
이같은 오피스텔 경기 활황에 대해 일부에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 수익성분석과 유망지역,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살펴본다.
◇투자 유망지역
올 상반기에 공급될 오피스텔 가운데 일산·분당의 오피스텔이 눈여겨 볼 만한 대상으로 꼽힌다. 신도시 오피스텔은 서울에 비해 지역의 개발잠재력이 커 투자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의 경우 지주공동사업이 많아 사업추진이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신도시의 오피스텔은 토지공사로부터 택지를 분양받아 건립하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도 없다.
분당에서는 서현역과 초림역세권을 투자 유망지역으로 볼 수 있다. 대기업들의 사옥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며 강남지역과의 연계도 쉽다.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주변이 중심업무지역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도곡동체비지와 마포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투자할 만하다.
◇투자 유의점
무엇보다 오피스텔이 들어설 지역의 개발추세나 중심업무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거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이 분양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오피스텔은 주거기능보다는 업무기능이 우선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변에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거나 업무중심지로 성장이 가능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관리비도 무시할 수 없다. 오피스텔의 관리비는 보통 아파트의 2배 이상이다. 서울의 경우 평당 1만5천원선에 이른다. 30평형만 돼도 한달 관리비로 45만원 가량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전용률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50% 내외지만 상업시설과 복합된 건물의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45%선으로 떨어진다. 이같은 복합시설로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률과 분양가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주차방식도 살펴보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자주식(램프식)이 기계식보다 편리하다. 실제 기계식 주차는 건물 완공후 가격상승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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