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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MS 고현진 사장
입력1999-11-12 00:00:00
수정
1999.11.12 00:00:00
문병도 기자
MS 한국 진출 11년만에 첫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 고현진(高賢鎭·사진)사장은 11일 한국MS의 입지 향상은 물론 토착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미 연방법원의 독점 예비판정에 대해 『갤럽 조사결과 미국 소비자의 68%가 MS를 지지하고 있고 회사 분할에는 58%가 반대했다』고 말한 뒤 『한국에서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MS는 이를 위해 반(反)MS운동을 펼치는 단체와도 다각적인 접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高 사장은 국내 윈도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는 『세계 평균가격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며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사무용 프로그램인 「스타 오피스」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리눅스도 윈도의 대안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MS에 적지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MS가 오피스를 한글화하는 데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스타 오피스의 경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눅스 진영도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레드햇 인수를 추진하고 HP 등도 리눅스 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어 유닉스처럼 업계가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高 장은 예상했다. 여기에 MS도 윈도NT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을 뿐더러 고 내년 2월에는 윈도2000이 출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MS가 최근 고객 및 파트너업체 중심의 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협력업체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고 SW업체를 발굴,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의 접촉도 강화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高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내년 1월 검색·커뮤니티·E-커머스·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MSN코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컨텐츠업체나 네트워크 사업자와의 제휴를 모색중이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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