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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남산서 인천 앞바다가 보일까"

중장기 환경계획 '서울환경비전 2020' 발표

`2020년에는 집 앞 5분거리에 공원이 있고, 청계천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며, 남산에서 인천앞바다가 내다보이고, 도심 곳곳의하천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는 서울에서 살 수 있을까?' 서울시는 2일 15년여 앞을 내다보고 추진해나갈 중장기환경정책 종합계획안인 `서울환경비전 2020'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뚝섬과 용산미군기지 등 주요거점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고,북한산-남산-관악산과 창경궁-종묘-세운상가-남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을 만들어 2020년까지 공원에서 500m넘게 떨어진 공원소외지역을 15.8%(2003년)에서 0%로 줄여 1인당 녹지면적을 15.4㎡(2003년)에서 17.8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학교안에 연못을 만들고, 개발지구내 생물서식공간을 일정비율 조성, 복원된청계천과 월드컵공원을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해 시 전체 면적(605㎢)중 생태보전지역점유율을 1%(6㎢)로 만들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세를 조성해 저공해 차량의 보급을 지원하고 주말과 공휴일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한편, 실내공기질과 온실가스에 대한 대책을 세워 이산화질소는38ppb(2003년)에서 20ppb로, 미세먼지는 69㎍/㎥(2003년)에서 35㎍/㎥로 낮춰 대기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정화시설을 강화해 시내 주요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도봉천과 우이천,성북천, 도림천, 홍제천 등 시내 하천을 지속적으로 복원해 잠실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고, 덮인(복개)하천의 비율을 40%로 낮출 계획이다. 시는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수립하게 돼 있는 10개년 시책인 환경종합계획에 이번 `환경비전 2020'을 반영, 각 장기정책목표에 대한 예산과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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