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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테크윈 등 방산·화학 4개 계열사 한화에 통매각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 등 방위산업·화학 부문 4개 계열사를 묶어 한화그룹에 통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규모만 2조원대로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간 최대 사업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25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한화에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삼성테크윈과 테크윈이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탈레스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주)한화가 인수한다. 석유화학기업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과 한화측은 26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이와 관련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번 빅딜은 각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 1970년대부터 시작한 방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전자 및 소재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삼성정밀화학을 제외하면 사업을 접는 것이다. 역시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있는 한화도 삼성의 화학·방산 부문을 인수해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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